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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에스키모는 흰색 털과 검은 코, 둥근 눈을 가진 귀여운 개입니다. 이 종은 원래 독일에서 개량된 스피츠 종으로, 서커스 등에서 공연견으로 쓰이기도 했으며 19세기 후반에 미국으로 유입되었습니다. 영리하고 활발하여 사람을 잘 따르는 성격을 가진 아메리칸 에스키모의 특징, 건강, 그리고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메리칸 에스키모의 특징
아메리칸 에스키모는 크기에 따라 토이, 미니어처, 스탠더드의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중 토이는 22~30cm로 가장 작고 미니어처는 30~38cm, 스탠더드는 38~48cm의 어깨 높이를 가집니다. 체중은 각각 3~4kg, 5~9kg, 12~17kg 정도가 일반적입니다. 흰색이나 크림색의 부드러운 털을 가지고 있으며, 겨울에는 두꺼운 내복털이 자라서 추위로부터 보호해 줍니다. 귀는 삼각형이고 꼿꼿이 서 있으며, 꼬리는 털이 복슬복슬한 곡선형입니다. 아메리칸 에스키모는 사람을 좋아하고 유순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주인과 가족에게 충성스럽고 애정을 잘 표현합니다. 다른 동물이나 사람들과도 잘 어울리며, 사회화가 잘 되어있으면 외부 자극에도 과도하게 반응하지 않습니다. 아메리칸 에스키모는 영리하고 학습능력이 우수한 견종으로 다양한 재주나 명령어를 곧잘 익힐 수 있습니다. 심지어 서커스에서도 활약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루하거나 외로울 때는 짖거나 파괴적인 행동등이 나올 수 있으므로, 충분한 관심과 활동이 필요합니다.
건강과 질병
아메리칸 에스키모는 대체로 건강한 개로, 평균 수명은 13~15년입니다. 하지만 몇 가지 유전적인 질병에 걸릴 위험이 있으므로, 주기적인 건강 검진과 예방 접종이 필요합니다. 아메리칸 에스키모가 걸릴 수 있는 질병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고안압인데 안구 내부의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질병으로, 시력 저하나 심한 경우 실명까지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눈물이 갑자기 많아지거나 눈이 충혈되거나 부어오르는 것인데, 이런 경우 즉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하며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고관절의 뼈가 제대로 발달하지 않아 관절이 느슨해지는 질병인 고관절형성부전은, 통증이나 절뚝 거림, 운동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데, 증상으로는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뛰거나 놀 때 어려움을 겪는 것 등이 있습니다. X-선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으며, 약물 치료나 수술, 체중 관리 등의 방법으로 치료 가능합니다. 유전성 변성 운동 신경병증은 운동 신경이 점차 퇴행하는 질병으로 근육이 약해지거나 마비되는 증상을 보입니다. 증상으로는 다리가 떨리거나 비틀거리거나 넘어지는 것이 있는데, 안타깝게도 현재로서는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이 없어서 증상을 완화하고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일상의 관리 방법
아메리칸 에스키모는 털이 많은 만큼 잘 빠지기 쉬운 견종으로, 주 2~3회의 솔질을 필요로 합니다. 특히 겨울에는 내복털이 빠져서 털뭉치가 생길 수 있으므로, 잘 빗어주지 않으면 집구석구석에 털뭉치가 굴러다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목욕은 한 달에 한 번 정도면 적당하고, 목욕 시에는 샴푸와 린스를 사용하여 털을 부드럽고 깨끗하게 해 주며 귀와 발톱, 눈가 등의 위생도 꼼꼼하게 챙겨줘야 합니다. 아메리칸 에스키모는 활동적인 개로, 하루에 최소한 30분 이상의 운동을 꼭 필요로 합니다. 산책이나 놀이, 강아지 유치원 등의 활동을 통해 체력과 정신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어서 반려견을 기르는데 중요한 요소입니다. 아메리칸 에스키모는 학습능력이 우수한 견종으로, 훈련을 통해 사회성과 복종성을 향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엄격하거나 폭력적인 훈련은 반대 효과를 낼 수 있으므로, 긍정적인 보상과 인내심을 가지고 훈련해야 합니다. 사료의 경우, 아메리칸 에스키모는 고품질의 사료를 적절한 양만 주어야 합니다. 과식이나 부족한 영양은 건강에 해로울 수 있으므로, 사료의 성분과 칼로리를 확인해서 체중과 나이에 맞게 분량을 조절해 주고 물도 충분히 마실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