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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데인의 성격
그레이트 데인은 경비견의 역할을 주로 했던 만큼, 경계심이 강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우선 큰 소리로 짖어 경고 표시를 전달합니다. 다만, 큰 체구에 비해 순한 성격 탓에 공격력이 강하진 않다고 합니다. 그레이트 데인은 사람을 아주 좋아하고 다정다감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아이들이나 낯선 사람, 다른 동물들과도 잘 지내 순한 거인 (Gentle Giant)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립니다. 이런 성격으로 인해 치료견으로 활동하는 경우도 있으며, 특히 보호자에게 붙어있는 것을 매우 좋아해서, 자신의 덩치를 생각하지 않고 보호자 무릎에 앉으려고 하는 일도 자주 있다고 합니다. 초대형견인만큼 기본적인 활동량 이 꽤 있는 편이지만, 덩치에 비해 많진 않아서 매일 1~2시간 정도의 산책이면 충분하며, 성장기일 때에는 오히려 과도한 운동은 피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큰 체구로 인해 관절 손상이 생길 가능성이 높으므로 약 2세 때까지는 약한 강도의 운동만 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신체 특징
그레이트 데인은 큰 체구에 날렵하면서도 균형 잡힌 튼튼한 몸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이 마치 그리스로마 신화의 태양신 아폴로 (Apollo)를 닮았다고 해서, 견공계의 아폴로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습니다. 바닥부터 어깨까지의 높이인 체고, 즉 키가 평균 71~81cm로 두 발로 서면 사람보다 훨씬 큰데,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에서 가장 큰 개 제우스는 두 발로 섰을 때 키가 218cm였다고 합니다. 따라서 마당이 있는 집에서 그레이트 데인을 키울 경우, 뛰어넘어가지 못하도록 최소 180cm 높이의 울타리 설치가 권장됩니다. 그레이트 데인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쫑긋 선 모양의 귀입니다. 원래는 아래로 처진 모양을 하고 있었는데, 멧돼지 사냥 때 귀가 찢어지는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귀를 잘라 쫑긋한 선의 귀를 만들었습니다. 털은 짧고 광택이 있으며 주로 노란색, 갈색, 회색 등이고 흰색 바탕에 검은 무늬가 있는 것도 있습니다. 털이 한 겹인 단일모를 가지고 있어서 털이 많이 빠지지 않고 쉽게 엉키지도 않기 때문에 가끔씩 죽은 털 제거를 위해 빗어주는 정도만으로도 충분해서 털 관리가 쉬운 편입니다.
주요 질병 및 관리방법
그레이트 데인은 대형견 특성상 평균 수명이 7~10년으로 짧은 편으로,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질병이 있습니다. 우선, 고창증으로, 이것은 순간적으로 위에 가스가 차고 부풀어 오르면서 동시에 위가 꼬이게 되는 응급 질환인데, 자칫 주변 장기와 혈관을 눌러 순식간에 사망할 수도 있는 심각한 질병입니다. 증상으로는 구토, 헛구역질, 무기력증, 복부 팽만 등이 있습니다. 고창증은 그레이트 데인과 같이 가슴이 크고 깊은 견종에게서 자주 발병하므로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이 고창증은 그레이트 데인 사망 원인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어서, 처음부터 위고정술이라는 수술을 통해 고창증을 예방하는 것도 권장되며, 식사를 여러 번에 나눠 소량씩 주는 것이 권장됩니다. 고관절 이형성증은 골반과 허벅지뼈를 이어주는 허벅지뼈의 머리 부분이 비정상적으로 형성되어 성장하고 허벅지뼈 머리가 들어가는 골반 부분도 넓고 평평해지는 뼈 질환입니다. 발병하게 되면 움직임에 불편함을 느끼게 되어 부자연스러운 움직임, 활동량 감소가 나타나고 통증도 느끼게 됩니다. 대형견의 경우 발병률이 높으며, 그레이트 데인도 마찬가지라 평소 관절 관리를 잘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레이트 데인은 초대형견이기 때문에, 키우기 위해서는 특별한 공간과 비용이 필요합니다. 다행히 큰 몸집에 비해 활동량이 많지는 않아서 아파트에서도 키울 수 있습니다만, 산책을 할 때는 넓은 공원이나 들판 같은 곳에서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그레이트 데인은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혼자 집에 오래 남겨두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그레이트 데인은 대형견의 특성상 사료 소비량이 많은데, 성장기에는 고단백, 고칼슘의 사료를 주어야 하며, 성견이 되면 저단백, 저칼슘의 사료로 바꿔주어야 합니다. 이는 관절과 골격의 건강을 위해 필요한 조치입니다. 그레이트 데인의 하루 평균 사료 소비량은 약 1~2kg 정도로 중대형견에 비해서도 사료비용에 대한 부담이 매우 크므로, 입양을 결정할 때 신중히 고려해야 할 사안입니다.